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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감상]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있다. 잡담/stay night

모 님의 추천으로 1,2권을 구매하여 읽고 난 소감. 3권에는 드라마CD까지 붙어 나온다는군요. 현재 발매중인데 가격이 좀 쎄서.
재미도 있고 공감도 되고(되면 안되는데...) 하지만 모에요소가 부족한게 탈이군요. 애니화는 조~금 어려워보입니다.
그래도 드라마CD->애니화 루트가 일반적이니 조금 기대는 해볼만할지도.

* 간단한 줄거리
장래희망은 전업주부, 만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썩은 동태눈의 삐딱한 고2 남학생, 자타가 공인하는 아싸 중의 아싸 히키가야 하치만. "자신의 고교생활을 돌아보며"라는 주제의 작문숙제에 "리얼충 폭발해라!"라고 적어낸 대가로 담임 히라츠카 시즈카에게 쥐어터지고 벌로써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특별활동인 '봉사부'에 강제 소속되어 활동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봉사부의 유일한 부원이자 부장이며, 성적은 전교 1등, 외모도 전교 1등이지만 타인이 감히 범접할수 없는 냉기의 오라를 항시 두르고 있는 '얼음의 여왕'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키노의 용서없는 매도와 폭언을 견뎌내며 봉사부를 찾아오는 학생들의 고민거리를 들어주게 된 하치만이지만, 결코 그에게 청춘 러브코미디는 찾아오지 않는다! 러브코미디의 신이여, 일 좀 똑바로 못하냐?

* 평가
주된 진행은 봉사부에 고민을 가진 학생이 찾아오고, 하치만이 자신의 아싸 흑역사를 폭로하며 자폭하고, 유키노가 하치만을 매도하고, 하치만이 자신의 아싸 스킬(?)을 이용해서 상담자를 돕고, 그럼에도 전혀 보답받지 못하는 하치만의 비참한 결말로 한 에피소드가 짜여져 있습니다. 어찌어찌 사건을 해결해도 공로는 유키노나 딴 사람에게 돌아가고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안습 과거는 나친적의 그것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좀더 리얼하고 적나라, 아니 그로테스크 & 트라우마의 범주에 속하는 잔인한 이야기.

연애적 측면에서는 플래그가 생기려다가도 도망가는 상황. 어쩌다 생긴 플래그는 하치만의 추태를 목격한 상대가 식어버리거나, 자기가 스스로 플래그를 깨는 등 러브로 발전할 모든 요소가 막힙니다. 2권 시점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게 친여동생과 남자라니 뭐야 이거...
나친적을 본 독자들이 가장 크게 반발하는게 "여자를 줄줄이 꿰찬놈이 친구가 없기는 무슨 배부른 소릴 하고 있어 폭발해라!" 라면 이 작품은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생기는 플래그도 깨는 병신이 주인공이니까요.

히로인의 매력이 좀 약한것도 걸립니다. 닥치고 모에하기에는 뭔가 하나씩 걸리는 히로인들. 유키노는 눈꼽만큼도 주인공에게 데레하지 않으며(차라리 유이에게 우정적인 측면에서는 데레합니다) 유이는 그나마 전형적인 형태의 호감을 보입니다만 2권 말미에서 주인공이 플래그를 꺾습니다(이 미친놈이!) 서로가 호감을 표하는 유일한 인물인 사이카는 Yooooooo! 이구요. 친여동생은 논외. 그야말로 가족애 레벨입니다. 바보일 수록 귀엽다고 딱 그 레벨. (제 경우엔 바보여도 안귀엽지만 말입니다)
어떤의미로 중2 오덕 남캐(요시테루) 보다 더 오덕향기를 풍기는 담임선생(주로 소년만화계열로) 시즈카는 2권 들어서 모 라노베의 독신(30)의 향기마저 풍깁니다. 학생에게 "니 결혼이나 잘 챙겨"라는 말을 듣고 무너지는 담임이라니... 1권에서도 "기둥서방"이라는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하며, 이 사람 혼인전선도 많이 위태로워 보임.

* 결론
분명히 재밌긴 한데, 마이너 노선이라서 아무에게나 추천하기는 좀.
회색 청춘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요소가 다분히 포함되어있으므로 주의 필요. 찔리면 지는거다.
병신같지만 멋있지도 않은 주인공을 보고싶다면 추천.

* PS. 제목이 긴데 뭐라고 줄이나 궁금했었으나 2권 후기에서는 "俺ガイル"(내가 있다 or 나는 가일..음, 대기군인? 아마 전자로 읽는 것일 확률이 높아보임. 어, 이 소설에 내가 있네? OTL) 혹은 "하마치"라고 부른다는 듯. 

덧글

  • ReSET 2011/12/02 16:42 #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정당한 보상마저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싸하게 식었습니다. 정말로 친구가 없는 상황을 묘사하는 리얼리즘도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어요...정발되도 너무 무서워서 손을 대기 힘들 것 같습니다 orz
  • Dr-S 2011/12/02 17:51 #

    난이도는 NHK>=하마치>AURA 정도 됩니다.
    무엇의 난이도냐면 정신적 데미지.
  • 천공의채찍 2012/02/26 19:03 #

    나친적 원작을 읽은 적은 없습니다만 오히려 이쪽에 더 관심이 갑니다.
    이쪽은 나친적 이상으로 안구에 습기차는 상황인 모양이네요.
    정발 소식은 아직 없나요?
    원서로 읽기엔 지갑 사정이 너무 팍팍하군요...
  • Dr-S 2012/02/26 20:53 #

    아직 정발소식은 안들리지만 별에별 물건이 다 들어오는 요즘은 기대해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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